(예술로 소통하는 기업)자동차 엔진, 축제에 두근두근 뛰다

'햄스 홀 BMW 엔진공장'과 '리치필드 페스티벌'

입력 : 2013-01-23 오후 1:58:59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영국 햄스 홀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업체 BMW의 엔진공장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리치필드 페스티벌'의 핵심 파트너가 됐다. 
 
서로 간의 파트너십은 면밀하고도 상호적이다. 양측의 만남은 지역공동체와 학교 단체, 축제 관객, 축제 프로그램, BMW 근로자 등 모든 측면에서 득이 됐다. 또한 이들 사이 파트너십은 근로자 가정의 예술 흥미 자극하기, 지역 내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BMW 인지도 제고하기 등 BMW의 핵심 목표와도 부합한다.
 
지난해까지 리치필드 페스티벌은 9년 연속 BMW와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여러 해 축제에 참여한 기업답게 BMW는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에 협력하고 있다.
 
축제 기간 중 BMW 근로자들은 엔진부품으로 만든 악기로 '가믈란(인도네시아 민속 음악)'을 연주한다. 학생 대상 협동과정 프로젝트인 '수소의 날'이라는 행사도 있다. 여기서는 찰스 다윈의 조부인 에라스무스 다윈의 수소에 대한 관심을 BMW의 수소연료 혁신과 연결시키며 설명한다. 또, 리치필드와 노스 워릭셔 지역 출신의 장애 아동으로 하여금 BMW 공장과 리치필드 개릭 극장에서 무성영화와 음악을 창작하게 하는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이 밖에 BMW는 축제 예술가 운송차량 지원, 자사 근로자의 '피그(Pig) 퍼레이드' 참여, '엔진에 뜨게옷 입히기' 프로젝트 진행 등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BMW 햄스 홀 공장은 리치필드 페스티벌과 협력함으로써 외부의 이해관계자, 근로자 가정,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들이 속한 지역에서 명성을 얻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었다. 지역 예술과 문화 풍토에 대한 BMW의 지원 및 지역에 대한 투자를 알리는 계기가 됐음은 물론이다.
 
리치필드 페스티벌의 마케팅 캠페인은 지역 내에서 최소 150만 명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지역과 전국 매체를 통틀어서 본다면 리치필드 페스티벌과 BMW 브랜드에 대해 읽거나 들을 수 있었던 사람은 약 1100만 명에 이른다.
 
페스티벌 명칭과 BMW 브랜드가 명시된 차는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맨체스터 국제공항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거쳐 운행됐다.
 
또, 고품질의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한 축제이기 때문에 BMW는 지역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초청, 축제 이벤트를 활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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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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