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분양 아파트 양도세를 한시적으로 50% 감면했던 9.10대책의 막바지 효과로 풀이된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835가구로 전월대비 1484가구 줄었다.
◇전국 미분양주택 월별 동향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신규 미분양 211가구와 계약해지 등 120가구가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이 2169가구나 줄며 전월대비(3만4385가구) 5.3% 감소한 3만2547가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감소세다.
지방은 기존 미분양이 4376가구나 감소했지만 전남 등지에서 발생한 신규 미분양(4566가구)과 계약해지(164가구) 등에 따라 전월(4만1934가구)보다 소폭 증가한 4만2288가구를 기록했다. 현재 지방 미분양 가구수는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3만2313가구로 전월대비 4.4% 감소한 반면 85㎡ 이하는 20가구 증가하며 4만2522가구를 미분양으로 남겼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방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이 발생하는 등 증가요인이 있었으나 9.10대책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대비 166가구 감소한 총 2만8778가구로, 두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