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애플이 중국 내 위탁생산업체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한 사실을 내부조사결과 확인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사회책임 연례보고서를 통해 "위탁생산업체의 미성년자 고용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14개국에서 393차례 회계 감사를 실시했으며 28차례의 불시방문을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한 생산업체는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74명 고용했으며 노동계약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하고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프 윌리엄스 관리부문 부사장은 "결과적으로 애플은 미성년자 고용에 대해 소홀했고 바로잡아야 하는 문제가 제대로 시정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의 팍스콘에서 근로자들이 법이 정한 기준의 두 배 가량 일하는 등 노동 착취에 시달리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애플은 공정노동위원회를 가입하고 개선 방침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