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진보정의당은 서울 서초구청 청원경찰 돌연사 논란에 대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정미 대변인(사진)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10일 서초구청의 한 청원경찰이 구청장 관용차의 주차안내가 늦었다며 서초구청장의 지시로 초소를 폐쇄당하고 징벌적으로 24시간 야외근무를 하다 돌연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 대변인은 "구청장이 하등 문제될 것이 없는 일로 하위 공직자를 한겨울 야외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사적 형벌'을 내린 것이 사실이라면 만인의 공분을 사더라도 모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서초구의회는 해당 청원경찰의 돌연사 사건에 대해 조사특위를 꾸려서 사망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한다"면서 "서초구의회는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만큼 한 치 의심의 여지도 없이 사건의 전모를 빈틈없고 투명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청원경찰의 돌연사 사건에 정말로 서초구청장이 연관돼 있다면 이는 엄중히 사법절차에 따라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사건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자 서초구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징벌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