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독일의 1월 Ifo 경제연구소의 기업환경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4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1% 후퇴해 침체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경제는 2008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이 세 번째 반복되는 '삼중침체'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전달의 102.4에서 103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36분 현재 GDP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영국 FTSE100지수는 6.14포인트(0.10%) 하락한 6258.77을 기록중이다.
BHP빌리턴과 리오틴토 가 0.9% 내리는 등 광산주들이 부진하고, BP도 0.79% 약세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9.45포인트(0.12%) 오른 7757.5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0.84포인트(0.02%) 내린 3751.33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의 태양광 패널업체인 솔라월드는 금융부문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는 발표에 23% 폭락중이다. 지난 2002년 7월 이후 최대낙폭이다.
크리슨 웨스톤 IG마켓츠 시장전략가는 "유럽시장은 리스크가 있는 여러가지 이벤트들을 앞두고 쉬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는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투자신뢰지수 결과를 미뤄볼때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며 "영국의 GDP는 부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