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국내 명품 소비 시장이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이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강화에 나섰다.
지속되는 불황 탓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선택한 뒤 구매는 가격이 저렴하고, 포인트 혜택이 있는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쇼루밍(showrooming)' 소비가 프리미엄 제품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인터파크(035080)에 따르면 벨트와 지갑, 의류 등 수입 명품의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 2011년 대비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토케, 퀴니 등 프리미엄 유모차의 지난해 온라인 매출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온라인몰 업계는 프리미엄 상품 기획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는 온라인몰 최초로 전문 수입 가구 업체인 '더플레이스'와 손을 잡고 '이태리 명품 브랜드 입점'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이태리 직수입 모던 가구 브랜드 '미니폼'과 '피앙카', 생활 인테리어 브랜드 '알레시', 고급 디자인 브랜드 ‘마지스’ 등 프리미엄 제품을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터파크는 이태리 명품 브랜드 입점을 기념해 다양한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획전 상품 구매 금액에 따라 '알레시 코르크스크류 패롯', '알레시 쥬시 살리프' 등을 100% 증정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알레시 안나G 코르크스크류'를 제공한다.
G마켓은 설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2013 프리미엄 기프트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명품 가방과 지갑부터 접시세트, 장난감까지 모두 프리미엄급 상품으로만 구성해 최대 57% 할인 판매한다.
AK몰에서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인다.
노르웨이의 명품 기능성 의자 브랜드인 '바리에르' 특별전을 열고 60만원대부터 600만원까지 다양한 의자를 판매하고 있다.
또 프랑스 대통령 관저에서 공식 테이블웨어로 사용되는 도자기 브랜드 '하빌랜드'의 판타지아 디저트 접시를 22만9000원에 마련했다. 이 밖에 AK명품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페라가모' 브랜드전을 열어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최대 35% 할인 판매한다.
11번가는 프리미엄 명품 전문관인 '디럭셔리 11'을 상시 운영 중이다.
'입생로랑', '발렌시아가', '지방시' 등 명품 브랜드의 가방 및 액세서리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한 시즌 앞선 이태리 신상 명품도 현지 가격과 동일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전문관 내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2년 동안 무상 A/S를 제공하며 위조품 110% 보상제 실시로 신뢰성을 높였다.
이상목 인터파크INT 가구 팀장은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해져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알뜰한 가격에 선보여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