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경제를 이끌어왔던 미국의 역할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의 세계 경제 리더로서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왔던 역할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적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의회는 부채 한도 협상을 위해 앞으로 3개월의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더 길고 먼 길을 돌아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의회가 16조400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 한도를 오는 5월19일까지 한시적으로 늘린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의회가 미국 경제와 전세계에 모두 이로운 결정을 내리려 하는 것이라면 시간이 다소 지체되도 괜찮다"며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록 미국에 대한 신뢰는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