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는 28일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문제와 관련, "이렇게 노노갈등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여야와 노사정의 2+3 협의체 제안에 새누리당이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가 아닌 기업노조가 참여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명백하게 23명이 돌아가셨고 그 전에 2000명에 가까운 희망퇴직자, 그리고 159명의 정리해고자 등 이런 문제를 낳았던 근본적인 원인이 쌍용차가 먹튀를 하는 과정에 회계를 조작하고 부도를 기획적으로 내서 부당한 정리해고가 있다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 억울함 때문에 그러는 것인데 그 문제를 다뤄야 한다"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본인들의 이야기도 하고 회사는 왜 그랬는지 사유도 이야기를 하면서 대화를 통해 대타협을 해나가야지, 그분들을 빼놓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 그건 좀 억지"라고 반대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도 노사정 대타협 이런 것들이 있듯, 국회가 참여해서 국정조사의 권한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좋다"면서 "새누리당이 전혀 약속을 이행해주지 않고 못하겠다고 하니까 다른 차선책으로 저희가 여야가 중심이 돼서 노사정 의견을 들어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한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합리적으로 보면 저는 이 문제를 얼마든지 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형식논리를 가지고 문제를 풀지 않으려고 하면 문제가 잘 안 풀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양보를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저희가 이번에 국정조사를 일정 부분 양보한 것"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새누리당도 양보를 해야 한다. 국정운영의 중심 축 아니냐"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