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특수를 기대하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들의 경기 체감 지수는 9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상위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에서 2월 종합경기실사지수(BSI)는 86.7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종합BSI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 이하를 하회하고 있다.
기업경기전망은 100을 기준점으로 이를 밑돌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반대로 상회하면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을 뜻한다.
◇출처=전경련
유럽 재정위기와 부동산시장 침체의 장기화로 수출과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일본 아베노믹스의 여파와 취득세 감면 종료 등 새로운 악재가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전경련 측은 분석했다.
특히 내달 설 특수가 기대되고 있지만, 기업들은 4개월 연속 내수(91.2), 수출(92.5), 투자(97.6), 자금사정(91.0), 재고(106.8), 고용(99.6), 채산성(89.2) 등 조사대상 전 부문에서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1월 실적치는 85.0으로, 10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고용(101.6)을 제외한 내수(91.6), 수출(94.7), 투자(93.8), 자금사정(94.3), 재고(107.1), 채산성(89.2)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