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국민차 푸조, 올해 자존심 회복 '원년' 삼는다

국내 드라마에 차량 대거 지원·공격적 마케팅 눈길

입력 : 2013-01-29 오전 8:39:49
[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프랑스 국민차 브랜드 푸조와 시트로엥의 한국 공식 수입판매 회사인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가 내수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올해 업계 '탑10'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한불모터스는 우선 KBS2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 자사 차량을 대거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드라마에서 이보영(서영역)은 자신의 차로 지난해 7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시트로엥 DS4, 이정신(강성재 역)과 최윤영(최호정 역)은 20~30대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시트로엥 DS3를 타고 다닌다.
 
서영의 남편인 우재(이상윤)는 푸조의 다목적차량 3008을 자신의 애마로 이용한다.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인 508은 김혜옥(차지선 역)과 송옥숙(김강순 역)이 주로 타고 다니는 차량이다.
 
한불모터스는 드라마 열풍에 따른 홍보 효과와 함께  푸조 508 악티브(Active)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업계 최초 2년 치에 해당하는 주유권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하는 등 '탑10' 진입에 발벗고 나섰다.
 
이번 행사는 푸조 508이 중대형 세단 동급 최고 연비차량(22.6㎞/ℓ)으로 등극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월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KT 캐피탈 리스 또는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푸조 508 1.6 e-HDi 모델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은(1년간 2만㎞주행, ℓ당 1700원 기준) 2년 치 주유권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불모터스 이날 시트로엥 플래그쉽 모델 DS5를 출시, 신차 효과를 노리는 등 내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극중 우재가 타는 푸조의 패밀리카 3008.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라인인 DS의 최고급 모델인 DS5는 감각적인 외관 디자인에 트렌드에 맞게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된 중형 세단이다.
 
송승철 대표는 "프랑스 명장의 손길로 완성, 지난해 프랑스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의전차량으로 쓰여 화제가 된 DS5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올해 한불모터스는 DS5를 전면에 내세우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푸조와 시트로엥을 모두 2663대 판매해 전년(2642대)대비 0.7% 성장에 그치면서 업계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이듬해인 지난 1988년 국내 시장에서 진출한 푸조는 1994년 자사의 405 SRI를 베스트셀링 모델 '탑6'에 올린 이후, 지난 2007년에는 '307SW HDi'가 베스트셀링 '탑8'에 들었다. 당시 푸조는 모두 2712대를 판매해 업계 9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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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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