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급등 조정·월말 네고..1082.5원(11원↓)

입력 : 2013-01-29 오후 3:45:34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원 내린 1089.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11원 내린 1082.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전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무려 19원이나 오르면서 과매수 부담이 작용해 이날 환시에서는 환율 상승폭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여기에 환율 레벨 상승으로 인한 차익실현성 매도세와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집중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아울러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규모(약 570억원)가 줄어든 점도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4원 내린 1089.5원에 출발해 개장 초 차익실현성 매물과 외국인 순매수 관련 주식자금 유입으로 1085.7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역외에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가 잦아들면서 환율은 하락폭을 반납했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재차 하락폭을 늘린 후 장 막판까지 내림세를 유지해 결국 11원 내린 1082.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어제 환율 급등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확연하게 나타났다"며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국내 증시 강세, 외국인 순매수 감소 등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날의 오버슈팅(과매수)이 조정되는 과정"이라며 "전날 숏(매도)포지션을 취했던 세력이 숏커버(손절매수)에 나서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0원(0.89%) 내린 1193원에 거래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조아름 기자
조아름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