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블루칩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5년여만에 1만4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72.49포인트(0.52%) 오른 1만3954.42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7.66포인트(0.51%) 상승한 1507.84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4포인트(0.02%) 밀린 3153.66을 기록했다.
4분기 기업들의 경영 성적 개선과 주택 경기 회복세가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요인이 됐다.
케이스쉴러와 S&P가 집계한 11월 주요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반면 이번달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세금 인상 등에 대한 우려로 전달보다 크게 줄었다. 이달의 지수는 58.6으로 예상치인 64에도 못 미쳤다.
이날부터 양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통신, 헬스케어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업체인 발레로 에너지는 깜짝 실적에 12.8% 급등했다. 셰브론텍사코(1.01%), 엑손모빌(0.71%) 등 관련주 역시 상승 흐름을 탔다.
세계적인 제약업체 화이자는 주당 47센트의 순익으로 예상을 웃도는 경영 성적으로 3.20% 뛰어올랐다.
애플은 저장 용량을 2배 늘린 새로운 아이패드를 공개한 후 1.88% 올랐다. 3거래일만에 주당 450달러를 만회했다.
AT&T(1.61%),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스(1.71%) 등도 강세였다.
포드는 주당 31센트의 순익으로 예상을 상회한 결과를 알렸지만 유럽 지역에서의 부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4.64%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던 아마존은 5.68% 하락했다. 다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실적과 전망이 모두 예상을 하회한다는 소식에도 9%에 육박하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야심찬 신작 블랙베리10 공개를 하루 앞둔 리서치인모션도 3.1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