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84~1094원..FOMC에 주목하며 1080원 지지력 테스트

입력 : 2013-01-30 오전 9:30:15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3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변동성을 축소하며 1080원대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요 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49달러로 고점을 높이며 상승(전거래일 종가 대비) 마감했다. 달러·엔은 90.3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0.7엔에에 하락 마감했다.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준이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국 달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58.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11월 이래 최저치로 미국 소득세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날 2%대를 넘어섰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은 주요 통화간의 금리차이 확대로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미국 뿐 아니라 유로존 핵심국들의 국채금리도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어 그간 매력을 잃었던 선진국 채권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고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민간연구소인 GFK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8를 기록,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환율이 그 동안의 안정적인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유로화와 여타 통화들도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FOMC 회의 결과 발표와 이번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글로벌 환시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매물 강도에 주목하며 108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8~1086원.
 
김영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외국인의 증시 자금 유출에 따른 상승압력과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서로 공방을 벌이며 급격히 커진 변동성이 축소될 것"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FOMC 결과에 주목하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079~108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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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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