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세븐 "상장 통해 해외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 2013-01-30 오후 4:46:42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시장은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해외시장은 적극적으로 공략하겠습니다."
조성철 제로투세븐 전무(사진)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이 지분 50%를 가지고 있는 계열사로 국내 시장 점유율 15.3%를 차지하고 있는 유아동 의류 및 용품 전문기업이다.
 
최근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엔젤 산업의 규모는 연평균 15.8% 가량 증가하며 지난 2011년에는 약 30조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투세븐은 영유아 스킨케어브랜드 ‘궁중비책’ 유·아동 의류 시장 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유아 의류브랜드 ‘알로앤루’ 영국 유아용품 브랜드 ‘토미티피’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영유아용품 전문쇼핑몰 ‘제로투세븐닷컴’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유통망은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대리점이며 백화점 중에는 신세계(004170)백화점에 입점해있다. 전국 매장 수는 770여개다. 
 
제로투세븐은 지난 2011년 매출액 2051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액 1796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28.5% 성장률을 기록해오고 있다.
 
유아용품 후발주자인 제로투세븐은 경쟁사와 다르게 과감하게 제품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노세일 판매를 통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해 10여년 만에 업계 부동의 1위 인 아가방컴퍼니(013990)의 뒤를 바짝 좇고 있다.
 
중국에서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제로투세븐의 중국 법인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61.2%에 달한다. 지난 2011년 매출액 174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3분기까지 159억원을 달성했다.
 
조 전무는 "2015년까지 현재 전체 매출의 10% 이내인 중국법인의 매출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일유업(005990)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조 전무는 "매일유업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와 핵심고객 DB(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해 공동 플랫폼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로투세븐의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 희망가액은 7200~8300원이며, 시가총액은 830억~960억원으로 예상된다.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며, 공모금액 216억~249억원은 신규 브랜드 런칭과 궁중비책 등 제품 연구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현대증권(003450)으로 다음달 19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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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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