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현대증권은 1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나올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주당순자산 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1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날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했고,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가 조정 후 매수 관점을 권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LG이노텍의 IFRS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300억원, 6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는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의 주문 감소로 인한 적자가 확대된데다 터치 및 카메라모듈 부문의 일시적 수율이 저조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도 마이너스 6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비수기로 인해 주요 고객의 주문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투자 매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백 연구원은 "단기 실적 모멘텀은 없지만, 장기적 시각으로는 긍정적 측면들이 있다"며 "LED의 경우 원재료 및 고객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점진적으로 기대되고, 차량부품 관련해서는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