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 카자흐스탄과 '금융감독협력 양해각서(MOU)' 및 '금융분야 지식공유사업(KSP)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몽골과 터키,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과도 금융감독협력 MOU를 체결함에 따라 '중앙아시아 금융협력 실크로드'를 확장하게 됐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번 MOU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당시 체결됐다.
김 위원장은 방문기간 동안 그리고리 마르첸코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금융정책 및 감독에 대한 정보교환과 인력교류, 교육훈련 등을 포함하는 금융감독협력 MOU를 체결하고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왼쪽)은 지난 1일 그리고리 마르첸코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양국 금융당국 간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금융위원회)
또 카자스흐탄 경제·예산기획부와 금융 KSP 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금융 KSP 협력 MOU 체결로, 앞으로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 등에 대한 지식공유를 위해 공동연구와 컨설팅, 워크숍, 국제기구와의 공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따라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011년부터 진행중인 신용보증제도 운영경험에 대한 공유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금융분야로의 지식공유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출장기간 동안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우리 금융인 및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해 영업상 애로사항 및 현지화 현황 등을 듣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와 역사적·정서적으로 유대감이 큰 기회와 미래의 땅인 카자흐스탄에서 일을 한다는 것 자체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석유와 우라늄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최대의 경제국으로서 우리나라와는 지난 1992년 수교한 이후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켜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 금융회사로는 신한카자흐스탄은행과 KB에서 인후산 BCC은행, 한화증권의 SRC, 현대증권사무소, 한국캐피탈 등 5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