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정치 불안에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00.40포인트(1.58%) 내린 6246.8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195.16포인트(2.49%) 떨어진 7638.23으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13.62포인트(3.01%) 떨어진 3659.91에 문을 닫았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정부에 부정부패 스캔들이 발생하면서 유로존 금융시장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여당인 국민당이 건설사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보도에 비난 여론이 강하다.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에서는 몬테 파스치 시에나의 부정행위 혐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끄는 중도우파연합은 지난달 이 은행의 구제금융을 승인한 것이 마리오 몬티 전 총리였다는 점을 트집잡아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이날 유럽 주요 기업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여 프랑스 까르푸가 전일 대비 2.14%, 폭스바겐이 3.19% 하락했다.
특히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져 독일 코메르츠뱅크와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이 전일 대비 각각 6.21%, 4.7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