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현대에이치씨엔(126560)에 대해 영업이익과 서비스 가입자가 시장기대치 수준으로 증가했지만, 마케팅 부담이 점차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에이치씨엔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9% 증가했고, 평균 방송가입자당 매출액(ARPU)도 5.8% 증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포함된 일회성 비용을 감안한다 해도 영업이익은 14% 증가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 개선을 이뤘다"며 "특히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전화 가입자가 지난 2011년에 비해 각각 7.8%, 21.4%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요금 인하 프로모션으로 디지털 방송, 초고속인터넷의 평균방송가입자당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8%, 5.0% 감소했다"면서 "올해에도 현금 마케팅 경쟁의 강도가 늘어나 마케팅 비용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2년간은 가입자 경쟁이 심화될 것이므로 당장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가입자 증가를 위한 M&A 전략에 집중해야한다"며 "경쟁사인 CJ헬로비전의 적극적인 전략에 비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