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중국에서 폴리실리콘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어 폴리실리콘 가격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다"
이우현
OCI(010060) 사업부 총괄부사장(
사진)은 6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건물에서 열린 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대만 현지에서 확인해 본 결과 폴리실리콘 기업들의 원재료 재고가 60% 이상 줄었다. 이제 재고만으로 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장가동률을 올려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정상화 된다고 해도 예전의 70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이 아닌 20~30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며 "향후 몇년 간은 폴리실리콘 가격이 30달러 이상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달 20일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한국, 유럽연합(EU)의 폴리실리콘 반덤핑 조사결과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우현 부사장은 이 문제보다 유럽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가 더 문제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OCI는 중국에 많은 양의 폴리실리콘을 판매하고 있는데, 유럽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피해가 더 크다"며 "만약 중국이 반덤핑 판정을 내리면 3개월 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1년 안에 정상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지난해 4분기 폴리실리콘 사업부에서 98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같은 기간 공장가동률은 약 50%정도라고 밝혔다.
이우현 부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약 180억달러의 폴리실리콘 판매계약 맺어져 있다"며 "4분기 공장가동률은 약 50% 정도"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다음주에 중국 업체들이 중국 업체들이 춘절이라 공장가동을 중지하기 때문에 3월부터는 정상적인 공장 가동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25년간 25억달러의 매출을 기대되고 있는 'CPS 에너지 프로젝트'의 진행상황도 언급했다.
이우현 부사장은 "CPS 에너지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지가 빠르면 3월에 착공할 것"이라며 "국내외 은행들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협의가 끝나면 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학 부문의의 매출 하락에 대해서는 환율 리스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화학 매출은 들쭉날쭉 하지 않고, 환율 리스크에 매출이 하락한 것"이라며 "이 부분은 우리가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