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7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북핵 관련 3자회동을 앞두고 "성숙한 야당의 자세를 강조해온 문 비대위원장의 의지를 이번 회동에서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사진)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3자회동 배석은 정성호 대변인과 김영주 비서실장이 한다. 당선자와 새누리당 측도 대변인과 비서실장이 배석을 할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저희는 박 당선자의 성공이 국익이고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협력할 것은 분명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으려면 야당이 바로서야 하고 강력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오늘 3자회동 자리가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야당의 역할, 그것이 협력이든 견제이든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아울러 "오늘 모임이 이런 야당의 역할과 연관지어서 볼 때 저희가 생각하는 성숙한 야당의 길에서 국정 동반자 관계로서의 야당, 협력 관계로서의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정례적인 여·야·정 모임이 됐으면 좋겠다. 이미 이해찬 대표 시절부터 경제 위기와 관련된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다"면서 "북핵 위기를 맞아서 1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민생·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없는 정례적인 만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오늘 회동에서 북핵 위기에 대한 해법, 합의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면서 "그리고 이를 위한 정치권의 단결, 하나된 목소리가 합의문으로 나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