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7일 코스피는 설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종가기준으로는 연저점을 경신하며 마감했다. 거래도 한산해 거래대금 역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화 약세가 진정된 덕분에 IT와 자동차 등 일부 수출주가 선전했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시장엔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로 글로벌하게 안전자산 매수세가 힘을 얻는다면 엔화는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견해가 확산됐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증시도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대형주보다는 코스닥 우량종목에 관심을 갖을 시기"라고 말했다.
◇코스피, 엔화 약세 진정..수출주 강세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42포인트, 0.23% 하락한 1931.77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약세가 진정되며 수출주가 비교적 선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억원, 72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620억원), 비차익(372억원) 합산 2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0%), 운수창고(0.4%), 종이목재(0.2%)는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2.5%), 음식료(1.6%), 의료정밀(1.3%)업종은 하락했다.
[엔·달러환율 추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OLED株 연일 초강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78포인트, 0.16% 내린 501.78에 마감했다. OLED 관련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설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초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7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8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 43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5전 오른 1088.2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선물지수는 0.15포인트 하락한 254.3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