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일본 전기전자업체 소니가 8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적자 폭은 둔화됐다.
7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2012 회계연도 3분기(10월~12월)에 108억엔(1억15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10억엔 순익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다만, 손실 규모는 전년동기의 1580억엔에 비해 크게 줄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조9500억엔으로 집계됐다. 평면 패널 TV와 블루레이 비디오 레코더에 대한 수요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케이타 와카베야시 미토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 사업 내부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TV사업으론 현금을 창출할 수 없는데다 일본 소비패턴으로 볼때 전기전자업체들은 더욱 어려운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언론은 "일본의 금융완화 정책에 따른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소니와 같은 수출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