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이 7일 새누리당에 대통령선거 당시 공약을 협력해 추진하자며 1차로 39개 법안을 우선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에 대선 공약 추진을 위한 공약추진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며 이와 같이 밝혔다.
변 의원은 "민주당은 대선 이후 국민과의 약속이 조기 이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선 공약 추진 이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민들이 정치권, 특히 국회에 대한 불신을 느꼈다"면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민과의 약속을 조기 실천하겠다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당선자도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변 의원은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세부 공약 중 이견이 없거나 절충 가능한 것을 269개로 분류했다"며 "그 중 1차로 39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선정한 39개 법안 중에는 ▲유신헌법 긴급조치 명예회복 및 보상법 ▲해직 언론인 복직 및 명예회복법 ▲방송법 개정안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안 등이 포함돼 있다.
그 중 36개 법안이 상임위에 계류 중이고 ▲법사위 1건 ▲소관 상임위 미정 1건 ▲미발의 1건이 있다.
변 의원은 "민주당은 39개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해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순차적으로 2차·3차 입법계획을 추진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