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올해도 세종시와 지방 혁신도시 주택에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청사 이전에 세종시 분양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혁신도시조성사업도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8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혁신도시 10곳 중 9곳이 90%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정부기관의 지방이전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속도가 가장 더딘 강원혁신도시조차 올 10월이면 모든 부지 조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부산, 제주, 울산, 대구 등 4개 지역에서는 일부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 업무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와 혁신도시 부동산시장도 더욱 탄력을받을 전망이다. 수도권의 인구 이동과 지역경제 발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공공기관 이전으로 3만2000여명이 이주하고, 일자리는 13만여 개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
◇울산우정혁신 호반베르디움 투시도
혁신도시 중 가장 최근에 공공기관이 이전한 곳은 울산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총 10개의 공공기관 이전이 예정된 곳으로,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가 지난달 2일 첫 업무를 시작했다. 나머지 9곳 중 8곳은 2014년 12월까지 입주하고, 에너지관리공단 1곳만 시기를 조정 중에 있다.
지금까지 6개 필지에서 3000여 가구의 분양이 이뤄졌고, 올해는 국민임대아파트 736가구와 KCC건설이 공급하는 민간분양 아파트 428가구가 상반기 중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호반건설이 C-2블록에서 선보인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아파트도 현재 일부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1~2층의 분양가를 기준층보다 2260만~2900만원까지 낮게 책정해 총 분양가를 3억원 이하로 낮춘 게 특징이다. 전체 346가구, 전용 97㎡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대구혁신도시에는 상반기 2개 단지, 958가구의 분양 계획이 잡혀 있다. 두 곳 모두 서한이 공급하는 중소형 아파트로, 3월에 479가구, 6월에 479가구가 예정됐다. 이외 포스코건설에서 지난해 분양한 ‘이시아폴리스더샵 4차’도 일부 잔여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0년첫 분양에 들어간 이래 지난해까지 45개 단지, 약 3만 가구가 공급돼 82%의 청약 마감률을 기록했던 세종시는 올해도 상반기에만 17개 단지 11,200여가구가 쏟아진다. 올 1월 첫 분양을 개시한 호반건설 ‘호반베르디움 5차’의 경우청약 첫날모두 마감되면서 세종시의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 6월까지 중흥건설은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6개 단지 3731가구를 선보이고, EG건설도 3개 단지 137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 4월에는 신동아건설이 ‘신동아 파밀리에’ 542가구, 상반기 내로 LH가 2개 단지 26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