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소형 오피스텔·아파트..'2G효과' 로 웃었다

입력 : 2013-02-03 오후 1:42:27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 전경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기대감 등 '2G효과'로 인천 송도 부동산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 활기를 주도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크기가 작을수록 투자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익률이 높고, 공실률이 낮아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11월 대우건설(047040)이 송도 5공구 Rm1블록에서 공급한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30㎡ 이하는 100% 분양 완료된 바 있다.
 
송도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미 입주를 시작한 더샵퍼스트월드1·2차, 코오롱 더프라우1·2, 커넬워크, 송도대우월드마크, 센트로드 등 8개 오피스텔 중 소형은 공실이 거의 없는 상태다.
 
송도동 G공인 관계자는 “30㎡ 초과는 분양가에서 3000만~4000만원씩 가격이 빠져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지만 초소형은 1000~2000만원씩 가격이 올라도 매수자가 있다”며 “세입자 구하기도 쉽고 웃돈을 주고도 수익률이 5~6%씩 나와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현재 송도지역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는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으로,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0만~60만원에 형성돼 있다.
 
중소형 아파트 역시 오피스텔 못지 않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GCF 효과만으로 미분양이 급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그린워크1·2차 전용 85㎡ 이하는 현재 분양이 끝났다. 또 입주 아파트인 풍림아파트 84㎡는 실거래가가 2000만원 가량 오른 상태다.
 
특히 GCF 사무국이 들어설 국제업무단지(1·3공구)에서 가까울수록 인기가 높아 이 일대에서 공급되는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제업무단지 3공구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1140실을 다음달 공급한다.
 
전용 25~57㎡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임차 수요가 풍부한 30㎡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송도의 허파로 불리는 센트럴파크를 비롯해 서해, 도심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포스코건설도 올해 IBD 1공구 D17?18블록에서 ‘그린워크3차’ 11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애초 85㎡ 이하 비율이 20%에 불과했지만 설계변경을 통해 64%에 이르는 723가구를 중소형 면적으로 바꿨다. 센트럴파크, 채드윅 국제학교 등의 핵심시설과 인접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이용할 수 있고, 전용면적 69~117㎡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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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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