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민족 대명절 설은 아이들에겐 적지 않은 용돈이 생기는 날이다. 설 연휴가 끝난 가운데 자녀들이 받은 세뱃돈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라면 은행권이 내놓는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들은 어린이 전용 예적금 상품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적금'은 기본 이율 연 3.5%를 적용하며, 신규 가입 시 가족 2명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 흥미를 유발시켜 스스로 저축하는 습관을 키워줄 수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오는 28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중 추첨을 통해 33명을 선정, 100만원(1명), 50만원(2명), 10만원(10명), 5만원(20명)의 세뱃돈을 줄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키즈 플러스 적금'은 12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대상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8%로 높지 않지만 자동이체 등록 등 우대요건을 충족하면 연 3.4%까지 받을 수 있다. 1년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총 4회 재예치 할 수 있다.
하나은행에는 '하나 꿈나무 적금'이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9%로, 1년 안에 10회 돈을 부으면 '저축왕'이란 이름으로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제공한다. 또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실제 이 대학에 합격하면 2.0%포인트의 금리를 추가 지급한다.
기업은행(024110)에서는 만 20세 미만 고객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부자되는 새해적금'에 가입하면 첫 입금액에 연 0.50%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적금은 연 이율 3.2%의 1년1만~1000만 원 이상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외환은행(004940)의 '꿈 가득한 적금'은 만 18세 이하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1년제 2.4%로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0.7%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오는 22일까지 적금 또는 펀드를 거래하는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부모 명의로 '후토스 뮤지컬 초대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초대권 2매씩(200명)을 제공한다. 또 적금 또는 펀드에 새롭게 가입한 어린이 300명을 추첨, 브라우니 인형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