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스마트폰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 활용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흐름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하루 평균 377만대로 전년보다 약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설 당일은 성묘차량 및 귀경차량의 집중으로 인해 429만대로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자료제공: 도로공사>
하지만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교통정체는 오히려 개선됐다. 특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 등 적극적인 교통정보 활용으로 이용 노선과 출발시간을 적절히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인 교통정보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스마트폰 이용건수는 전년대비 21.9% 증가한 반면 모바일 활용이 상대적으로 불편한 로드플러스 이용건수는 46.2%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
또 고객서비스 증진방안으로 시행한 휴게소 및 성환 비상활주로 등 여유부지에 여성화장실을 확충함으로써 대기시간을 줄이고, 휴게소 이용률을 골고루 분산시킨 것도 정체구간 해소 및 쾌적한 고속도로 만들기에 한 몫을 했다.
여기에 교통예보관에 의한 과학적인 교통예보는 출발시간대 및 이용노선 선택과 우회정보 제공으로 교통량 분산에 기여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당초 짧은 설 연휴로 인해 심각한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덜 했다"며 "한 층 더 성숙해진 이용객들의 질서의식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