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동양증권은 12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500원에서 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강성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은 156억원을 기록해 당사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한중일 3국간 갈등과 원고엔저현상에 따른 일본인 입국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원은 "정비비가 전분기대비 13% 증가해 예상치보다 92억원이 많았다"며 "자본적 지출로 처리된 정비비를 단기간에 감가상각 처리되면서 감가상각비도 전분기보다 24.3%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노선 여객의 부진 등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일본노선 수요가 개인여객수요부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고, 지난해 4분기 발생한 정비관련 일회성 비용도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실적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