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위기감시기구(International Crisis Group)가 북한의 핵실험 기술에 대해 의문스럽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2일(현지시간) ICG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다니엘 핑크스톤 연구원은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운반시스템을 비롯한 시스템 전반을 신뢰할 수 없다"며 "북한 내부의 몇몇 사람들에게만 알려졌을 뿐"이라고 전했다.
핑크스톤 연구원은 "지진계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을 감추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핵실험의 양을 알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9년 핵실험 양은 2.5~6킬로톤수준이었다. 킬로톤은 1000톤을 표현하는 단위로, 핵무기의 위력을 나타낸다.
ICG는 지난 2009년에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6~12개의 핵무기나 핵폭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탄두로써 사용가능한 것들인지 여부에 대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무기들이 미사일에 실을수 있을만큼 소형이어야 하고, 발사되는 동안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핑크스톤 연구원은 다만 "이번 북한의 핵기술은 진보됐고, 수많은 기술적 도전과 테스트를 통해 이뤄진 것임에는 틀림없다"고 인정했다.
이날 패트릭 M 크로닌 신 미국안보센터장은 "만약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이 더 진보했다면, 북한은 자신이 가진 핵분열성 물질에 대해 알리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분열성 물질은 핵무기의 중요한 부분으로 암시장에서도 판매될 수 있는 이중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