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대비 47.46포인트(0.34%) 오른 1만401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42포인트(0.16%) 상승한 1519.43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51포인트(0.17%) 내린 3186.49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고점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열흘 만에 1만4000선을 회복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1만4164.53 돌파를 1% 정도 남겨 두고 있다.
올 들어서만 6.6% 오른 S&P500지수 역시 연고점을 경신하며 2009년 3월의 저점에서 두 배 이상 뛰어오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장은 오후 9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퀘스터 해결 방안 촉구와 함께 인프라, 청정 에너지, 교육 등과 관련한 지출 계획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실적 시즌이 끝 물로 접어든 가운데 비교적 양호하게 이어지고 있는 경영 성적들이 호재가 됐다.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74%가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66%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에도 명품업체 마이클 코어스의 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에 8.77% 급등했고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본 역시 20.31% 뛰어올랐다.
유명 시계 브랜드인 파슬도 예상을 웃돈 실적과 매출 전망에 2.97% 상승했다.
반면 세계적인 소프트 드링크 업체인 코카콜라는 순익은 늘어났지만 매출이 다소 부진했다는 소식에 2.72% 떨어졌다.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3.20%), JP모건체이스(0.99%) 등 금융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실시간 TV 시청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전해진 인텔도 0.76% 오름세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증권사 번스타인과 BTIG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 3.15%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