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집트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2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이집트 국가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니카라과와 동등한 수준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집트의 정치적 불안 지속과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2011년 1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5번째 강등이다.
무디스는 앞으로도 이집트에 대한 추가적인 강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 위해 이집트는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정부의 차입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용평가사 S&P와 피치도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 이집트 국가신용등급을 연이어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