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13일 채권시장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보합권 등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재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높고 절대금리는 부담스럽지만 변동성이 위축되는 양상이 지속된다면 캐리수요에 따른 강세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북핵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충격은 거의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세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70%선 근처로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의 학습효과로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제한됐다”며 “장기물 입찰 호조와 커브 플래트닝의 압력이 이어지고 있어 충격 요인에도 금리 변동성은 위축되고 대외금리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캐리수요가 유입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4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5년물 낙찰에서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연 2.83%로 결정됐다. 지난주 국고5년 고시금리 2.84%보다 0.01%p 낮은 수준이다.
이날 입찰에는 6조3250억원이 응찰해 451.8%의 응찰률을 나타냈다. 응찰금리 밴드는 2.82~2.86%다. 부분낙찰률은 76.0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