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시는 에너지 사용이 많은 24시간 영업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현재 24시간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매장 등을 대상으로 초기 투자 비용없이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해 절감된 에너지 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ESCO'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첫 사례로 패스트푸드 전문점 KFC 직영 매장 49곳에 에너지효율화사업(BRP)자금을 활용해 기존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조명부문 에너지사용량이 전년대비 61.4% 절약됐다. 연간 약 1억4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에 해당하는 1179MWh의 전력이 절감된 것이다.
시는 에너지 소비의 58%를 차지하는 건물 분문의 에너지 수요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 사용빈도가 높은 24시간 영업시설에 대한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너지 사용이 많은 24시간 패스트푸드점 등은 에너지 효율개선사업을 통해 많은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BRP를 노후된 건물의 유지보수 사업이 아닌 투자 회사 사업으로 인식하는 가치 전환으로 높은 이익을 볼 수 있는 에너지 절감사업에 투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