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4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옵션만기와 금통위 금리결정 이벤트는 영향력이 미미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넉 달째 동결했다. 북한 핵실험과 엔저ㆍ원고에 따른 환율 불안보다는 경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과로 평가된다.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현행 0~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펀드를 현행 76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제한적 등락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강보합..정유·화학·철강 '방긋'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포인트(0.18%) 오른 1979.61를 기록,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9억원, 76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359억원 매수 등 총 2130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19%), 철강·금속(1.14%), 섬유·의복(0.95%), 운수창고(0.62%)업종은 상승한 반면 통신(-2.15%), 보험(-0.87%), 전기가스(-0.70%), 의료정밀(-0.7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8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06개 종목은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회복.. 외국인만 '매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89%) 오른 512.53로,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이 30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억원, 159억원 순매도했다.
컴퓨터서비스(2.52%), 디지털컨텐츠(2.13%), 오락·문화(1.95%), 비금속(1.85%)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인터넷(-3.58%), 통신서비스(-0.64%), 금융(-0.20%), 통신방송서비스(-0.12%)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을 포함해 6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6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내린 108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95포인트(0.34%) 오른 262.80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