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 지속(마감)

입력 : 2013-02-14 오후 3:24:39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14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옵션만기와 금통위 금리결정 이벤트는 영향력이 미미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넉 달째 동결했다. 북한 핵실험과 엔저ㆍ원고에 따른 환율 불안보다는 경기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과로 평가된다.
 
일본은행(BOJ)도 기준금리를 현행 0~0.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펀드를 현행 76조엔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제한적 등락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며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강보합..정유·화학·철강 '방긋'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54포인트(0.18%) 오른 1979.61를 기록,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09억원, 76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6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28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359억원 매수 등 총 2130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19%), 철강·금속(1.14%), 섬유·의복(0.95%), 운수창고(0.62%)업종은 상승한 반면 통신(-2.15%), 보험(-0.87%), 전기가스(-0.70%), 의료정밀(-0.70%) 등은 하락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를 계기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호석유(011780), S-Oil(010950), 롯데케미칼(011170) 등 정유화학주와 현대제철(004020), POSCO(005490) 등 철강주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웅진에너지(103130)는 삼성·LG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8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06개 종목은 내렸다. 9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회복.. 외국인만 '매수'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89%) 오른 512.53로,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외국인이 30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9억원, 159억원 순매도했다.
  
컴퓨터서비스(2.52%), 디지털컨텐츠(2.13%), 오락·문화(1.95%), 비금속(1.85%) 업종은 상승한 반면 인터넷(-3.58%), 통신서비스(-0.64%), 금융(-0.20%), 통신방송서비스(-0.12%)는 하락했다.
  
디지탈옵틱(106520), 세코닉스(053450), 하이소닉(106080), 엠씨넥스(097520) 등 카메라모듈업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쌍용양회(003410), 아세아시멘트(002030), 성신양회(004980) 등 시멘트주들이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선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1개 종목을 포함해 6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6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내린 108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95포인트(0.34%) 오른 262.8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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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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