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20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3.6원(0.33%) 내린 108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082원에 출발해 10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34만1000명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여기에 엔화가 강세를 지속한 점도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로존 역내총생산(GDP) 악화에 따른 경기 부진 우려로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됐다.
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거래는 한산한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지표 호조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유로존 GDP가 부진하면서 환율 하단에 지지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1원(0.09%) 오른 1164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