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팽창된 대차대조표가 적절한 출구전략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불러드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을 결정하면서 올해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가 확대됐다”며 “확대된 대차대조표는 연준의 현재 비싼 통화완화책을 적절하게 종료하기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공격적인 양적완화책으로 최근 연준 자산 총액은 3조달러를 돌파했으며 1월 실업률은 7.9%까지 하락했다. 전일 불러드 총재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와 같은 성장세가 올봄부터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매입 속도 조절 방안을 고려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불러드 총재는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자산 매입은 줄어들더라도 종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지난 1일 “자산매입 규모를 750억 혹은 650억까지 줄이는 방안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