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수남기자] 국내 최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 대표 세르지오 호샤)의 쉐보레 트랙스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능, 디자인, 사양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GM은 오는 20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쉐보레 트랙스를 출시한다.
18일 한국GM에 따르면 트랙스는 우리나라의 첫 소형 SUV로 인천 부평공장 아베오 라인에서 생산돼 세계 시장에 공급된다.
트랙스는 1.4리터(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는 20.4㎞·m의 성능을 실현했다.
◇지난해 8월 인천시내를 시험 주행하고 있는 트랙스.
트랙스의 차체 크기는 소형 다목적 차량인 기아차 쏘울(전장×전폭×전고)의 4120㎜, 1785㎜, 1610㎜보다 전장은 128㎜ 긴 4248㎜, 전폭은 9㎜ 좁은 1776㎜, 전고는 64㎜ 높은 1674㎜이다.
트랙스는 전륜 구동방식과 상시 사륜구동 방식 등 2가지 사양으로 출시, 올 겨울처럼 눈이 많이 쌓인 도로나 산간도로 등에서 등판능력이 탁월하다. 트랙스가 고성능을 실현했으나, 소형인 만큼 연비 절감 효과도 우수해 국내 양산 중인 2.0 디젤 SUV 보다 연간 27만원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트랙스의 차체 디자인은 최근 트렌드를 감안해 유선형을 가지면서도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볼륨이 강조됐다. 인테리어도 외관 디자인과의 일체성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퍼팩트 크루즈에 처음으로 적용된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실리는 등 대형차에 버금가는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한국GM이 오는 20일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소형 SUV 트랙스.(사진제공 = 한국GM)
마이링크의 7인치 고해상도 풀 컬러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전화통화, 음악감상 등의 기존 기능에 추가로 내비게이션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별도의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이동식저장장치에 지도 등을 다운받으면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마이링크에는 블루투스를 통한 아이폰의 음성 인식 기능, 시리(Siri)와의 연동 기능도 이번에 새롭게 실렸으며, 아이폰4S·아이폰5 모델을 마이링크와 연결하면 차량 내부의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스마트폰과 마이링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프리미엄 BOSE® 사운드 시스템은 트랙스에 최적화되고 저음 출력이 강화된 7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지녀, 차 안에서도 오케스트라에 버금가는 강력하고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28일부터 트랙스 사전 계약을 받고 있으며,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트랙스의 차량가격은 사양에 따라 1700만원에서 1900만원이다.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이 탑재된 트랙스의 센테페시아.(사진제공 = 한국GM)
박노진 한국GM 동서울대리점 대표는 "트랙스는 디젤 엔진 중심이던 국내 SUV 시장에서 강력한 가솔린 터보 출력과 함께 정숙성을 구현했다"면서 "종전 묵직한 SUV에 부담을 느낀 여성과 전문직 종사자들이 트랙스를 주로 찿고 있으며, 일반 고객들의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은 연예인 로이킴과 정준영을 트랙스 홍보 모델로 영입하고, 도심에서 트랙스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이색적인 전시와 함께 '로이킴 & 정준영 게릴라 뮤직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한국GM은 오는 3월29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모터쇼에 주력 모델로 트랙스를 선보이고, 올 하반기 출시할 경형 스파크 전기차와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