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은퇴뒤 여가 생활을 통해서 내맘대로 내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여가 취미 생활에 대한 몰입을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박지숭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사진)은 18일 토마토TV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 사전 인터뷰에서 "지금 은퇴하는 베이비붐 세대 대부분이 가족과 직장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살아 온 경우가 많았다"며 은퇴 뒤 여가 생활의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여가 생활은 등산이나, 동창회, 종교모임 등으로 매우 단조롭고 소극적"이라며 봉사와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볼런테인먼트(Voluntainment)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천했다.
한국해비타트에서 운용하는 '사랑의 집짓기' 캠페인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학습지도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또 "2009년 기준 경제협력기구(OECD) 가입국가들의 오락문화 지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5.5%인데 우리나라는 3.7%로 매우 낮은 편"이라며 "여가생활을 위한 지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연구원은 "여가생활비 마련은 '카페라테효과'라는 말처럼 적은 돈이지만 커피값, 술값, 담뱃값 등 습관처럼 소비하고 있는 것들을 아껴서 은퇴축하금 또는 여가자금이라고 돈의 꼬리표를 달아서 모을 것"을 권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 방영될 '은퇴설계 A to Z 해피투모로우'에서는 은퇴기의 시간관리와 은퇴자들의 여가활동 실태, 여가활동의 효과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