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해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지역구와 관련해 "저희 당 입장으로서는 후보를 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노원병이 바로 옆 지역"이라며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수석부대표의 지역구는 서울 노원을이다.
그는 "대선도 거치고 하면서 민주당도 여러 위기에 있다"면서 "지난 대선 거치고 또 이번 두 달 정도 지나고 있는데 박근혜 당선자와 새누리당이 보이는 모습이 그야말로 국민 무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국에서 저희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여러 분들이 노원병에 출마를 선언하시겠지만 그런 분들 사이에서 야권 전체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이런 것들을 충분히 논의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야권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다.
진보정의당과 조국 서울대 교수 등 재야에서도 노회찬 공동대표 구명을 위한 사면복권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민주당이 4월 노원병 재보선에 후보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우 원내수석부대표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나 안 전 후보 측근의 노원병 출마와 관련해선 "아직 입장을 분명히 내놓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환영한다,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