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녹색기후기금(GCF) 이후 다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송도부동산시장이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연세대학교의 송도 입성을 추진했던 서승환 교수가 새 정부의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서 내정자는 연세대학교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조성을 이끈 대표적인 인물이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는 연세대가 서울, 원주 캠퍼스에 이어 제3의 캠퍼스 건립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91만6881㎡ 부지에 주거, 상업, 대학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며, 현재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개교했다. 송도롯데캐슬, 한진해모로 등은 분양을 이미 마쳤다.
지난 2007년 발표한 ‘한국 : 인천 송도 첨단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연세대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서 내정자는 인천자유경제구역 송도지구를 '세계를 선도할 지식기반산업의 국제도시'라고 명명했다. 또 '하이테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와 'R&D허브'가 될 것으로도 판단했다.
이후 서 내정자는 착공 당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설추진단장 겸 건설기획본부장을 맡았으며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을 거쳐 부총장까지 역임했다.
◇연대대학교 국제캠퍼스(서승환 국토부 장관 내정자)
이같은 행보를 걸어온 서 교수의 장관 내정 소식은 송도 부동산시장에 재건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서 내정자는 평소 시장 주의자로 알려져 각종 부동산규제 완화 등 친시장주의적 대책을 펼칠 것이란 예상까지 더해지고 있다.
한편, 현재 송도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10월 GCF 사무국 유치로 일시적 활기를 보인 이후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착공, GCF 관련 기관 입주 등이 송도 내 가장 기대되는 호재다.
송도 ㅈ공인 관계자는 “연대세 국제캠퍼스의 송도 건립을 계획한 서 내정자는 송도의 미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 보다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