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8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일본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기로 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종전대로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건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은행(BOJ)이 기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관리할 능력이 있다"며 등급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향후 일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열어뒀다.
S&P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 추세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베 신조 내각이 내놓은 정책의 성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했던 정부 정책이 디플레이션을 탈출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거나 실질 경제성장률이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지난 2011년 1월 일본의 국가 부채가 200%에 달하지만 정부의 전략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