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U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금융·무역제재와 자산동결, 여행 제한 등 광범위하고 강력한 제재하기로 합의했다.
EU의 추가 제재는 유엔이 승인한 개별 제재와는 별개로 자체 제재 방안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기존 제재에서 북한 우주개발국, 은행 1곳, 무역회사 4곳, 개인 4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EU의 새로운 제재에는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부품 교역 금지와 EU지역내 북한 은행 개설 금지 등이 포함돼 있다.
이날 제재로 제재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은 33개로, 자산동결 대상은 26곳으로 늘어난다.
EU 외무장관들은 또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포괄적 핵실험 금지 조약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기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부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은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 체계에 위협이 되는 것”이라며 "핵 확산 억제를 위해 제재를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