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광진즐거운 공동육아조합'은 지난해 서울시의 사업비 지원으로 보육사각지대에 있던 아이들에게 배움과 돌봄의 기회를 줄 수 있었다.
올해에도 이 같은 공동육아 마을공동체 24곳에 300만원~4000만원씩, 모두 6억원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19일 품앗이 공동육아 사업장이나 주민 3명 이상 자조모임 24곳을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공동육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은 '내 아이만 잘 키우는 사회'가 아닌 '우리 아이를 함께 잘 키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지원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5개 공동육아 공동체에 1억13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새롭게 지원을 받는 마을공동체는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6곳씩 모두 12곳 선정된다. 그 중 상반기 선정 마을공동체는 이번달 1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하는 공모신청을 거쳐 연간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부터 지원을 받은 공동육아 공동체 중 우수 공동체로 평가받은 12곳도 연간 4000만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육아 지원금은 최대 3년까지 받을 수 있다.
상반기 공모에 참여하려면 사업제안서, 사업제안자 소개서, 사업계획서 등을 준비해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www.seoulmaeul.org) 누리집으로 접수하면 된다. 지원센터(02-385-2642)에서는 상담을 통해 공모 신청에 필요한 제안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사업 분야는 ▲품앗이 육아를 통한 종일·일시·긴급·방과후 돌봄 ▲동네 육아사랑방 ▲육아용품·장난감 나눔터 ▲아이들의 정서 함양, 건강증진 등을 위한 부모 정보교류 프로그램 ▲빈곤·다문화·조손 등 돌봄 계층을 위한 부모역할 지원 활동 ▲마을어르신과 함께하는 전래놀이·예절배우기 등 다양한 공동육아 사업이다.
올해에는 그동안 자조모임 공동체가 겪었던 회계처리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실무회계교육과 컨설팅 등을 강화하고 상반기 중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일시 돌봄에 그쳤던 공동육아를 종일보육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지난해 선정된 15개 공동체는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육아모델을 정립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공동육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수사례 '광진즐거운 공동육아조합', 노인정 어르신과 함께 공동육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