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의 광화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여의도 시대가 활짝 열린다.
한국선주협회는 서울 여의도에 독립사옥을 마련해 오는 20~23일까지 사무실 이전을 완료한다고 19일 밝혔다.
해운빌딩에 대한 논의는 지난 2003년 이후 해운산업의 가파른 성장으로 회원사가 늘어나면서 시작됐다.
사장단연찬회에서는 지난 2007년 해운빌딩 건립을 위한 400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결의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해운시황이 폭락하면서 당초 기금목표액인 400억원의 절반인 200억원을 조성하는데 그쳤다.
한국선주협회는 당초 해운빌딩 건립에서 사옥을 매입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여의도에 있는 10층 규모의 두산인프라코어빌딩을 매입키로 최종 결정했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 사옥 입주를 계기로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금융권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면서 “선박금융전문기관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협회는 해운빌딩 입주를 기념하기 위해 내달 15일 내외귀빈 및 해양가족들을 초청해 입주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