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글로벌 증시 강세..'하락' 출발

입력 : 2013-02-20 오전 9:58:30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8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2.5원(0.23%) 내린 107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079원에 출발해 107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대형 사무용품 업체인 오피스디포가 오피스맥스와 인수·합병(M&A)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2월 독일 투자 신뢰지수는 48.2를 기록, 전월의 31.5과 전문가 예상치인 35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힘입어 유럽 증시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달러·엔 상승 압력이 약화돼 달러화 매수세가 둔화됨 점도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으로 추가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뉴욕 증시 호조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 했지만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하단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또 엔·원 재정환율이 1150원선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당국의 환변동성 관리 의지가 달러화 숏(매도)플레이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5원(0.43%) 내린 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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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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