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유럽연합(EU) 지도부가 은행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보너스 상한선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EU 국가들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받는 은행원 보너스를 어느 선에서 조정할 것인지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고성이 오갔다"고 표현했으며 이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은행원 보너스 상한선이 얼마로 정해질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 있다.
유럽의회 의원들은 보너스 상한선이 금융위기를 불러온 리스크에서 유로존을 보호해 준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나, 금융 중심지였던 영국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
오스마 카라스 오스타리아 대표는 의회가 은행원들의 보너스 상한선 요구에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논쟁은 끝날 것 같지가 않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토론에 참석했던 또 한 관계자는 보너스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일부에서는 연봉보다 세 배나 높은 상한선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보너스 상한선은 긴축에 지친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은행원의 수입이 일반인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반감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다 엄격한 자본 기준 적용이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은행들은 최근 몇달간 바젤3 기준을 충족시킬 것을 요구받고 있으며, 브뤼셀에는 은행 관련 로비스트들이 상한선 저지를 위해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