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은 책임총리를 원하는데 어제 우리는 충분히 스터디가 되지 않은 견습총리의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말 아쉽다"며 전날 정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한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변화와 소통, 책임이라는 기조 아래 도덕성을 더한 원칙에 입각해 책임총리 검증에 주력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준비된 청문회로 달라진 청문회를 위해서 많은 양보를 했다"면서 "그런 야당에 비해 후보자는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아서 아주 미흡한 청문회를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오죽하면 '네네 총리'라고 하는가. 영어로는 예스맨 총리고 한다"며 "그런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정부조직 개편 문제에 대해선 "여권이 진심으로 협상을 타결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기네가 이겼고 집권했기 때문에 원안대로 바로 통과시켜야만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고 의회주의라는 발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이라도 합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25일 전에 정부조직법이 통과되기를 비대위원장과 더불어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