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은 새로운 도전과 과제에 직면했다”며 “중앙은행이 국가경제 성장을 위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수 총재는 21일 개최된 ‘201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고려대에서 열린 '201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통화정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앙은행의 역할이 변화한 만큼 한국은행도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물가안정목표제를 유연하게 운영하면서 경기 침체 시 성장세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시경제 정책들과 경제구조 개혁 정책이 경제 상장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고, 통화정책도 이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정책 조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총재는 “그간 한국은행이 시행해 온 신축적 물가안정목표제가 물가 안정에 크게 기여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행 제도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중수 총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한은은 항상 대내외 경제변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국제공조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대내적 불확실성이 높을 때에는 중앙은행이 유연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유지해 나가면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