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타이어주, 악재 털고 달린다

입력 : 2013-02-21 오후 3:23:56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최근 타이어주가 나란히 강세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금호타이어(073240)넥센타이어(002350)는 각각 전날보다 5.53%, 7.30% 오르며 1만2400원과 1만4700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161390)도 0.54% 오른 4만6800원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수급개선과 함께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타이어주들이 올해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중국 시장 수요 증가로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년간 2010년 재무구조 악화로 워크아웃 돌입, 2011년 중국시장 리콜, 2012년 국내공장 파업 등 각종 악재를 겪어왔다. 그러나 노무비 비중 감소, 수요에 기반한 적정 가동률 유지 등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2012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가동률은 미국 및 중국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3분기를 저점으로 상승하며 1월에는 90%대의 가동률을 회복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시장 리콜사태는 가동률 회복 및 점진적 시장점유율 회복이 진행중"이라며 "2013년에는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동부증권은 금호타이어가 파업손실 비용과, 대우건설 주식 평가 감액손실(540억원)등만 제외해도 연간 700억원 이상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중국시장에 조기진출해 중국에서 경쟁사 대비 우월한 시장점유율과 브랜드인지도를 갖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중국시장은 그 동안 신차수요에 비해 낮은 타이어 수요증가률을 보여왔으나 최근 휘발유 소비의 빠른 증가에 따라 대당 운행거리가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은 아직 경기침체 및 자동차 수요 감소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전세계 2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교차용타이어 시장 규모도 올해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2013년 상반기는 원가율, 하반기는 수요 개선으로 안정된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천연고무는 1분기에 전분기 대비 6% 추가 하락이 전망되고 합성고무는 11%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원자재 시세의 강한 반등이 나오지 않는다면 2분기 원자재 투입가 안정화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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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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