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권력 기관장들 출범직후 교체될 듯

입력 : 2013-02-21 오후 6:09:08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국무총리와 장관인선을 마치고 21일 국정비전과 국정과제를 제시하며 새 정부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아직 새 수장을 기다리는 정부부처가 적지 않다.
 
특히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이른바 3대 경제권력기관의 경우 수장의 교체가 유력시 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이지만 국무회의 정식 맴버가 아닌데다 임기가 있는 직책이어서 일단 장관급 인선발표에서는 배제됐지만, 새 정부 출범 직후 교체가능성이 높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동수 공정위원장 역시 언론을 통해 사의를 전한지 오래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사의표시는 하지 않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활약한 MB맨에다 청장으로 취임한지도 2년이 넘어 교체가 확실하다.
 
가계부채 해결, 경제민주화 실현, 지하경제 양성화 등 각각 핵심 대선공약을 책임져야 하는 만큼,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위원장에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현직 관료들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어 인재풀이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현재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장관급 인사의 상당수가 관료출신이라는 점에서 발탁 가능성도 높다.
 
공정위원장에도 새누리당에서 유승민 의원, 이혜훈 의원 등 개혁성향이 강한 친박계 의원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정채찬 공정위 부위원장과 서동원 전 공정위 부위원장 등 전현직 관료의 기용 가능성도 높다는 평이다.
 
국세청장 후보로는 내부에서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 박윤준 국세청 차장, 김은호 부산지방국세청장,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고,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도 세제경력과 업무추진력 등을 바탕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관 인선에서 소외됐던 인수위 인물들이 경제권력기관장에 발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종범, 강석훈, 류성걸, 이현재 의원과 홍기택 중앙대교수 등이 인수위 출신으로 경제권력기관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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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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